"내 이름은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빼 달라"
  • ▲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광주 서구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에서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국정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광주 서구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에서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국정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원오 성동구청장 공개 칭찬을 둘러싼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아주 개인적 소회가 확대 해석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대통령은 성남시장 때의 시정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 분이고, 실제로 당시 시정 평가도 굉장히 높았다"며 "(대통령은) 그 의미를 아는 분이기 때문에 (정 구청장의) '점수가 정말 높게 나왔네'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에 APEC을 점검하는 과정에서도 대통령은 그냥 X(구 트위터)를 통해서 '가서 챙겨주세요' 이런 말도 하고, 워낙 SNS를 통해 편하게 소통하는 분"이라며 "그냥 자연스러운 느낌을 표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이 서운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또 다른 여러 가지 경우들에 대한 다른 표현이 있을 수 있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자신의 서울 시정 언급 빈도를 서울시장 출마 의도로 연결 짓는 해석에 대해서는 "총리로서 국정 수행하는 것까지도 선거와 연결하니까, 제가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제 이름을) 빼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도 누차 '별생각이 없고, 제가 꼭 출마해야만 될 상황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제가 비교적 괜찮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있지만 저 말고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들이 이미 나오기 시작하고 있어서 제가 굳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헌 논란이 불거진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당연히 헌법이라든가 법률에 시비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