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리버풀 감독 경질설1위는 리버풀 황금기 이끈 클롭 감독
  • ▲ 리버풀 슬롯 감독의 경질설이 뜨거운 가운데 '전설' 클롭 감독 복귀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리버풀 슬롯 감독의 경질설이 뜨거운 가운데 '전설' 클롭 감독 복귀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경질설'이 뜨겁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은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리버풀 감독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은 데뷔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서 몰락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급 투자를 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지만, 오히려 성적은 추락하고 있다. 리버풀은 1억 1600만 파운드(2241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했고,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2415억원)를 들여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했다. 

    돈값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 여기에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이 힘을 더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슬롯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 15명의 이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매체는 "지금 리버풀의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비르츠와 이삭을 영입한 슬롯 감독은 모든 대회에서 8패를 기록했고, EPL에서는 6패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리그 8위다. 선두 아스널과 승점 11점 차가 난다. 이대로 간다면 슬롯 감독의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그가 경질될 수 있고, 후임 감독들이 줄을 서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 15명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후보에는 흥미로운 이름이 많다. 12위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을 지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질됐다. 

    이어 올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이른 시기에 경질되는 굴욕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잘나갈 때, 리버풀 이적설이 나온 바 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잔류를 선택했다. 

    8위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다. 그는 2021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물러난 뒤 아직까지 직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21세기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끈 명장이다. 빅클럽 감독에 항상 언급되는 지도자다. 

    7위는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다.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전설. 

    하지만 감독 제라드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선수 은퇴 후 리버풀 유스 감독을 하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EPL 아스톤 빌라,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 감독 등을 역입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5위부터 2위까지는 모두 현역이다. 5위는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4위는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알론소 감독은 독일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끈 후 리버풀 감독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3위는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 2위는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이다. 

    1위는 리버풀 팬들의 '절대 지지'를 받고 있는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정됐다. 

    그는 지난 2015년 독일 도르트문트를 떠나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고,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리버풀의 '한'이었던 EPL 우승을 차지했고, UCL 우승까지 일궈내며 자존심을 드높였다. 세계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오른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총 8개의 우승컵을 선물한 뒤 지난해 떠났다. 클롭 감독 후임으로 슬롯 감독이 선임됐다. 

    현재 클롭 감독은 감독직을 내려놓고 레드불 그룹 글로벌 축구 총괄로 일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의 현장 복귀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매체는 "리버풀을 클롭 감독보다 잘 아는 감독은 없다. 클롭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클롭 감독은 안필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을 잉글랜드와 유럽 최강의 팀으로 성장시켰다. 클롭 감독의 복귀 희망을 더욱 높이는 건 최근 그가 다시 리버풀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이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 TOP 15

    15.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14. 세스크 파브레가스
    13. 브랜든 로저스
    12. 엔제 포스테코글루
    11. 사비 에르난데스
    10. 마르코 실바
    9. 시모네 인자기
    8. 지네딘 지단
    7. 스티븐 제라드
    6. 율리안 나겔스만
    5. 우나이 에메리
    4. 사비 알론소
    3. 올리버 글라스너
    2. 안도니 이라올라
    1. 위르겐 클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