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도로공사에 3-2 승리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 격파
  • ▲ 레베카가 31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11연승을 저지했다.ⓒ연합뉴스 제공
    ▲ 레베카가 31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11연승을 저지했다.ⓒ연합뉴스 제공
    거침없이 달리던 한국도로공사의 질주가 막혔다. 막아선 이는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1-25 18-25 25-19 25-19 18-16)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6승 6패 승점 18점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10연승을 질주하던 도로공사는 11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2패(10승)를 당했다. 그럼에도 리그 1위는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쉽게 내줬다. 1세트 18-18 상황에서 4연속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기세를 잃었다.

    3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레베카와 피치의 공격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레베카는 3세트에서만 공격 성공률 69.23%, 11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4세트에서는 피치가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17-17 상황에서 블로킹 2개를 연이어 잡아내며 승리를 책임졌다. 

    마지막 5세트. 듀스 혈전 끝에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왔다. 17-16에서 김다은이 코트 빈 곳으로 공을 때리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베카는 3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고, 피치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5-19)으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6승 5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면서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6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 토종 에이스 허수봉은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국내 선수 17번째로 개인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