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팬레터'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라이브
    ▲ 뮤지컬 '팬레터'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라이브
    뮤지컬 '팬레터'가 10주년 기념 공연의 개막을 앞두고 김경수·원태민의 열연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정세훈'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원태민의 '내가 죽었을 때' 뮤직비디오가 2일 공개됐으며, 3일에는 2019·2021년에 이어 '김해진' 역으로 다시 출연하는 김경수의 '해진의 편지'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세로라이브 형식으로 촬영한 '내가 죽었을 때' 뮤직비디오에서 원태민은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덤덤하게 노래를 시작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슬픔이 느껴지는 원태민의 감정 연기는 가슴 한구석을 아리게 하는 노랫말과 어우러져 극 중 인물의 서사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어 공개된 '해진의 편지' 뮤직비디오는 고풍스럽고 아련한 시대극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배경 속에서 노래가 시작되며, 김경수의 섬세한 표정 연기와 만나 깊이를 더했다. 고통 속에서도 옅은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은 김해진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 ▲ 뮤지컬 '팬레터'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라이브
    ▲ 뮤지컬 '팬레터'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라이브
    영상은 김해진을 중심으로 정세훈, 히카루, 칠인회 멤버들의 모습을 교차해 1930년대 문인들의 낭만과 고뇌를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 긴 여운을 남겼다.

    2016년 초연된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김유정과 이상,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작가 히카루를 주축으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김종구·김경수·이규형·에녹(김해진 역), 문성일·윤소호·김리현·원태민(정세훈 역), 소정화·김히어라·강혜인·김이후(히카루 역)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5일~2026년 2월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