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K리그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전북 재심 기각
  • ▲ 1일 K리그 이사회가 열렸고, 타노스 전북 코치의 재심은 만장일치로 기각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일 K리그 이사회가 열렸고, 타노스 전북 코치의 재심은 만장일치로 기각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전은 없었다.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가 K리그 기준으로 '인종차별자'로 확정됐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 김우성 심판에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댔다. 판정을 똑바로 보라는 항의 표시였다. 

    이 행동은 중징계로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를 열어 "영상에서 타노스 코치가 검지 손가락을 (양) 눈의 중앙에 댔다가 가장자리로 당기면서 눈을 얇게 뜨는 모습이 보이고, 이런 제스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돼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며 인종차별 행위로 판단했다.

    상벌위는 타노스 코치에게 5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2000만원 중징계를 결정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타노스 코치는 끝내 전북을 떠날 결심을 했다. 전북 구단은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축구연맹은 1일 2025년도 제6차 이사회를 개최해 타노스 코치 상벌위원회 결과 재심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타노스 코치에 내려진 징계에 대해 이사 전원의 의견 일치로 전북 구단의 재심 신청을 기각하고, 상벌위원회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 대상이 된 제스처는 인종차별적 의미로 통용되는 제스처로 보이고, 상벌위원회의 기존 결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거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바 없어, 재심 신청을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사회는 ▲김천 상무 연고 협약 만료 후 참가 리그 결정 ▲2027시즌 K리그1 참가 팀 수 확대 ▲2026시즌 승강 방식 결정 등 안건을 의결했다. 

    김천에 대해 이사회는 2026년을 끝으로 축구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김천시 간 연고 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김천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거나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구단을 창단하여 2027년부터 K리그에 참가할 경우, 두 구단 모두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027시즌 K리그1(1부리그) 팀 수는 기존 12개 팀에서 '14개'로 확대된다. 

    K리그는 2026시즌부터 K리그2(2부리그)에 3개 팀이 새롭게 참가하면서 전체 팀 수가 29개(K리그1 12개·K리그2 17개)로 늘어난다.

    이번 결정은 1, 2부 팀 수 균형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며, K리그2 상위권 구단이 매출, 관중 수, 선수단 연봉 등 각종 지표에서 K리그1 중위권 수준에 근접하는 등 1, 2부간 격차가 감소한 점 등을 고려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7시즌부터 K리그1은 14개 팀 체제, 3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39라운드까지 운영된다. K리그2 대회 방식은 2027시즌 참가 팀 수가 확정되는 대로 이사회에서 별도 의결할 예정이다.

    승강 방식도 변경된다.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 수가 14개 팀으로 확대되고, 김천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것이 반영된 2026시즌 승강 방식이 결정됐다.

    승강 방식은 김천의 K리그1 최하위(12위)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김천이 K리그1 최하위인 경우 김천만 강등되고 추가 강등팀은 없다. K리그2에서는 1, 2위 팀이 자동 승격하며, 3~6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승격한다. 이 경우 승강플레이오프는 치르지 않는다.

    반면 김천이 K리그1 최하위가 아닌 경우, 김천은 강등되고 K리그1 최하위 팀은 승강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K리그2에서는 1, 2위 팀이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팀이 승격한다. 이 때 승격 결정전에서 패배한 팀은 K리그1 최하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