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상은 포옛 감독 "나의 시즌 MVP는 박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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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의 이동경이 K리그1 MVP를 수상했고, 전북의 포옛 감독이 감독상을 거머쥐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공격수 이동경이 K리그1(1부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이동경이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이동경은 김천 상무와 울산에서 총 36경기에 출전해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지난 10월 전역 후 다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경은 MVP의 비결을 털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웨이트를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공 차는 거 좋아하고, 공을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웨이트를 소홀히 한 건 아니지만 필요성을 느끼면서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김천으로 가면서 달라졌다. 이동경은 "상무에 있으면서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피지컬적으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이 자신감이 경기장에서 나타났고,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동경은 "힘든 순간도 있었고, 운이 없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모든 나쁜 생각이 다 잊힐 정도로 기쁘다. 많은 의미를 가진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갈 수 있는 높은 곳, 좋은 무대 도전하는 것이 포함돼 있고, 사람으로도 성숙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월드컵에 대한 꿈도 꾼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옸다. 이동경은 "축구선수로서 꿈이자 목표인 월드컵이 내년에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중하게 접근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압도적 성적으로 전북 현대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한 거스 포옛 감독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수상이다. 올 시즌 첫해부터 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다. 나뿐만 아니라 전북 선수들 6명이 베스트 11에 포함돼 의미가 더욱 크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전북 선수들에게 고맙닥고 말하고 싶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박진섭은 MVP 후보에 올랐지만 이동경에게 밀렸다. 이에 포옛 감독은 "MVP는 공격수들에게 유리한 것 같다. 골도, 어시스트도, 공격포인트에 있어서 생산성이 있다. 그러나 박진섭은 내가 후보로 정했다. 꾸준함이 있고, 리더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아쉽지만, 나에게 시즌 MVP는 박진섭이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