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서 열흘간 장외투쟁 마무리추경호 영장 심사 앞두고 대여 공세 최고조"정권 조기 퇴장만이 민생 회복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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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후 인천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인천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인천=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인천에서 10일간의 장외 투쟁을 사실상 마무리하며 대여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 심사를 앞두고 "내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라며 이재명 정권의 사법·민생 파탄 책임을 정조준했고,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시작하자"고 호소하며 세력 결집에 나섰다. 계엄 1년을 맞아 지도부의 공식 사과 표명을 요구하는 당내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장 대표는 1일 인천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 회복·법치 수호 국민대회'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지난 열흘 동안 전국 각 지역을 돌며, 민생 회복 법치 수호 국민대회를 열었고, 이재명 독재 정권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국민이 이재명에게 '레드카드'를 들었다"고 발언을 시작했다.이어 "이재명이 빼앗아간 국민의 자유를 되찾는 그날까지, 파탄난 민생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때까지, 이재명과 민주당을 제대로 심판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이 레드카드를 뽑아 들어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재명과 민주당을 영구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장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소리치는 것 자체가,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 갇힌 것"이라고 했다. 계엄 사과를 요구하는 당내외 일각에 대한 대답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장 대표는 "과거 위에 현재가 있고, 현재 위에 미래가 있다. 우리가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더 나은 현재,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인천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인천 국민대회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인천=서성진 기자
장 대표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구속시키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엉터리 영장의 기각이 확실해 보이자 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영장이 기각되면 사법부로 화살이 향할 것'이라고 법원을 겁박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특검의 영장은 읽기도 역겨운 삼류 소설"이라며 "근거도 없고, 앞뒤도 맞지 않는 억지 스토리를 끼워 맞춰 놓았다. 내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긋지긋한 내란몰이가 드디어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겠다 하는데, 이재명 스스로 나치 독재 정권의 총통이 되어 법원을 발 아래 두고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또한 "공무원들 핸드폰까지 뒤져서 숙청하고, 국민의 카톡과 인터넷을 검열하고, 현수막 한 장도 못 걸게 해서 이재명 비판하면 잡혀가는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현 정권의 통제 강화 기조를 문제 삼았다.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그는 "대장동 공범들에게 7800억 원을 선물하기 위해 검찰 항소를 포기시켰고, 자신을 수사하는 검사들을 감찰하라고 지시했다"며 "명백한 직권남용이고, 권력형 수사 방해"라고 했다. 이어 "범죄를 덮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감옥 갈 사람은 추경호가 아니라 이재명"이라고 주장했다.장 대표는 민생 문제로 화제를 옮기며 현 경제 상황 악화를 집권 세력 책임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정치 보복과 방탄 폭정에 올인하면서 민생과 경제는 파탄 지경"이라며 "공깃밥 한 그릇 마음 놓고 먹기 힘들 정도로 쌀값이 치솟았고, 기름값도 폭등해서 경유 가격이 1700원을 넘었다"고 말했다.또 "IMF 위기보다 심각한 외환 위기의 그림자가 엄습하고 있다"며 "기업 투자는 줄어들고, 해외 자본은 빠져나가고, 많은 기업들이 한국을 탈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과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의 리스크"라며 "경제와 민생을 살릴 유일한 길은 이재명 정권 조기 퇴장"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방선거 압승과 정권 탈환을 목표로 결집을 촉구했다. 그는 "오늘 이곳에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시작하자. 하나 된 힘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자"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정권을 되찾아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자"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