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리그 대상 시상식 참석"폭행 행위 있었다면 감독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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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전 울산 감독이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정승현의 '폭행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연합뉴스 제공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이 정승현의 폭행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지난달 30일 울산과 제주SK와 K리그1(1부리그) 최종전이 끝난 후 울산 수비수 정승현은 신 감독에게 뺨을 맞았다는 등 문제점을 폭로했다.정승현은 "(신 감독의 행동은) 요즘 시대와 좀 맞지 않고, 성폭력이든 폭행이든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받은 사람 입장에서 그게 폭행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한다. (뺨 맞은 것 말고) 너무 많아서 생각이 잘 안난다. 여러 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또 그는 "내가 전에 있던 중동팀에서 몇 개월 전에 감독이 선수들에게 욕을 하고 강하게 (선수들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많이 해서 선수들이 감독과 함께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바로 경질됐다. 묻지 않아도 알지 않느냐. 신 감독이 한 행동은, 축구계를 떠나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피력했다.이에 신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신 감독은 1일 서울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 등장했다. 신 감독은 아들 신재원(성남FC)의 K리그2(2부리그)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이 자리에서 신 감독은 "같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던 (정)승현이인데 왜 그런 인터뷰를 했는지 모르겠다. 올해 초에도 장문의 메시지가 오는 등 편하게 지내던 제자라서 몇 년 만에 같이 하게 되니 표현하는 게 과했다. 그 부분은 미안하다"고 말했다.이어 신 감독은 "승현이가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다면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다른 뜻은 1%도 없었다. 과했다면 사과해야 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신 감독은 폭행은 없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도 인터뷰를 했지만, 그런 부분은 없었다. 인터뷰에서 다 말했으니 할 말은 없다. 사실 누가 첫 만남에 폭행하겠느냐. 승현이가 폭행이라고 생각했으면 미안하다. 애제자같이 챙기며 강하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폭행이 있었다면 감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지금도 울산이 잘됐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울산 선수들이 축구에 더 전념하고 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