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전북 우승 프리미엄 가진 박진섭 제치고 MVP 수상영플레이어상은 강원 이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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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의 공격수 이동경이 K리그1 MVP를 수상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HD 공격수 이동경이 K리그1(1부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이동경이 MVP를 수상했다.올 시즌 이동경은 김천 상무와 울산에서 총 36경기에 출전해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지난 10월 전역 후 다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이동경은 함께 후보에 올랐던 '우승팀' 전북 현대의 주장 박진섭, 수원FC의 17골 득점왕 공격수 싸박을 제쳤다. 환산점수에서 이동경은 53.69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진섭이 35.71점, 싸박이 10.6점을 기록했다.특히 이동경은 박진섭의 '우승 프리미엄'도 넘어섰다. 전북은 올 시즌 압도적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5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구단 통산 10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런 압도적 우승에도 전북은 MVP 배출에 실패했다.이동경의 수상으로 울산은 2022시즌 이청용, 2023시즌 김영권, 2024시즌 조현우에 이어 4년 연속 K리그1 MVP를 배출했다. 4년 연속 MVP 배출은 K리그 최초다. 또 울산은 K리그 역대 최다인 '8명'의 MVP를 배출한 팀으로 등극했다.MVP를 거머쥔 이동경은 "긴장된다. 큰 상을 받게 되서 영광이다. 감사하다. 훌륭한 선수들과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김천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한다. 울산 코칭스태프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김천 팬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힘들었던 울산 팬들은 나의 MVP로 상처를 치유했으면 한다. 아내가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나를 위해서 헌신해주고 노력해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어다. 와이프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감독상은 이변이 허락되지 않았다. '우승 프리미엄'이 강력한 힘을 냈다. 전북의 압도적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 품에 안겼다. K리그1 데뷔 시즌에 전북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끈 포옛 감독은 함께 후보에 오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유병훈 FC안양 감독을 압도했다.포옛 감독은 환산점수 75.63점을 받았다. 황 감독이 15.19점, 유 감독이 9.18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포옛 감독은 역대 11번째 K리그1 감독 취임 연도 우승 감독이 됐다.포옛 감독은 "K리그 첫 번째 시즌에 시상식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 가족들 감사하고, 전북 구단, 전북 시민들, 선수들, 팬들, 코칭스태프, 통역, 버스 기사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 시즌 내내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보여준 헌신과 노력을 잊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
- ▲ 전북의 압도적 우승을 이끈 포옛 감독이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강원FC의 이승원이 수상했다. 2003년생 미드필더 이승원은 올 시즌 김천에서 32경기에 나서 1골 6도움을 올리며 팀 주전으로 우뚝 섰다. 전역 후 강원에 합류한 이후에는 3경기에 나섰다.이승원은 "올 시즌 준비하면서 연말 시상식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목표를 이뤄 기쁘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큰 힘이 되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한편 K리그2(2부리그)는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독식했다. MVP는 제르소, 감독상은 윤정환 감독, 영플레이어상은 박승호에게 돌아갔다.특히 윤 감독은 지난 시즌 K리그1 강원 감독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어 올 시즌 K리그2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K리그에서 K리그1과 K리그2 모두 감독상을 수상한 이는 윤 감독이 최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