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집단 소송' 카페 개설, 가입자 급증법무법인들, 집단소송 참여자 공개 모집 박차
-
- ▲ 쿠팡. ⓒ뉴데일리 DB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집단소송 움직임이 시작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로피드 법률사무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쿠팡 측에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참여자를 이날부터 모집하고 있다.하희봉 로피드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킹 사고가 아닌, 기업의 보안 불감증이 빚어낸 인재"라며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5개월간 무방비로 방치되었음에도 쿠팡 측은 이를 단순 노출이라 주장하며 사태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소송 준비의 배경을 설명했다.김경호 법률사무소 호인 변호사도 "쿠팡이 피해자들에게 10만원씩 배상하도록 하는 집단소송을 오는 24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겠단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소비자들의 집단소송 관련 온라인 카페 '가입 러시'도 시작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네이버에는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준비 카페가 10여 개나 개설됐고, 이 중 일부는 이미 수만 명의 회원을 끌어모았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가장 규모가 큰 '쿠팡 해킹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는 7만1067명, '쿠팡 개인정보유출 집단소송카페'는 6만8165명, '쿠팡 해킹 피해자 모임'은 4만4301명, '쿠팡 소송 해킹' 카페는 9313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가입자 총합은 약 20만 명에 이른다.한편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국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집단소송 중 큰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 유출된 고객 계정은 3370만 개에 이른다. 지난 8월 기준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406만 명(모바일인덱스 조사 기준)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든 고객의 계정이 유출된 셈이다.지난 4월 약 2696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이 일어난 SK텔레콤 사건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역대 최대 금액인 1348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