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한 보아텡메시의 선수 이적 권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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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의 '신' 메시가 구단의 선수 이적 권한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뉴시스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는 '신'이었다.바르셀로나의 유스인 '라 마시아' 출신으로 꾸준히 성장한 후 2004년 1군으로 올라선 메시는 2021년까지 17시즌을 뛰었다. 메시의 전성기 시절 바르셀로나는 역대 최대 황금기를 맞이했다.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총 35개의 우승컵을 선물했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까지 모두 들어 올리는 '트레블'을 세계 최초로 두 번이나 달성했다.메시는 각종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고, 672골로 바르셀로나 역대 득점 1위에 위치했다. 게다가 총 778경기 출전으로 출전수 역시 1위다. 바르셀로나가 곧 메시였고, 메시가 곧 바르셀로나였다.이런 메시는 바르셀로나 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르셀로나 선수 영입에 대한 권한도 메시가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 내용을 폭로한 이가 있다. 바로 가나 출신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이다.그는 지난 2019년 이탈리아 사수올로 칼초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완전 이적 조항을 가지고 있었지만, 바르셀로나는 활용하지 않았다. 보아텡은 2019년 바르셀로나에서 4경기만 뛰고 떠났다.보아텡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시의 선수 영입 영향력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는 선수의 이적을 허용하고, 막을 수 있는 권한이 이었다. 선수 이적은 메시가 최종 승인을 한 후에 진행됐다"고 밝혔다.이어 보아텡은 "당시 바르셀로나에는 스포츠 디렉터가 2명 있었다. 그중 한 명이 에릭 아비달이었고, 그가 나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른 스포츠 디렉터도 나를 원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바르셀로나 회장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도 나를 원했다. 이적이 확실했다"고 기억했다.스포츠 디렉트와 회장, 그리고 감독까지 허락했으니 이제 사인할 일만 남았다. 하지만 한 가지 절차가 더 남았다. 바로 메시의 '최종 승인'이었다.보아텡은 "내가 '내일 계약합시다'라고 구단에 말했다. 그런데 그들은 '안된다. 메시와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메시는 그런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메시가 영입을 승인해 주기를 바라며 잠자리에 들었다. 만약 메시가 거부했다면, 나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