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메일·배송지 정보 노출경찰, 유출 경로 추적피고소인, '성명불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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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뉴데일리 DB
경찰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번 사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개인정보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분석 중이다.쿠팡 측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피고소인이 특정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기재됐다.쿠팡은 전날 "지난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한 뒤 즉시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했다"며 "이후 진행한 추가 조사 결과 약 3370만 개 고객 계정의 개인정보가 외부 해킹을 통해 무단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쿠팡에 따르면 노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된 이름·전화번호·주소), 일부 주문정보에 한정된다.별도로 관리되는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고객이 계정과 관련해 따로 취할 조치는 없다는 설명이다.다만 개인정보 노출이 쿠팡 전체 고객 수로 추정될 만큼 광범위하게 이뤄진 데다 피해 계정 수가 뒤늦게 파악된 상황이어서 소비자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경찰은 정확한 유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