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킬레스건 불리는 '당게 의혹' 조사 시작친한계 경고에도 강행 … 당원들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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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당무감사위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4년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그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한다"고 했다.해당 논란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 시절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한 전 대표와 그의 가족 등 7명의 이름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수백개가 게시됐다는 의혹이다.친한(친한동훈)계는 '당게 조사'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 전 대표를 옹호해왔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월 "당원 게시판 문제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그 문제를 다시 건드리면 당이 내분 사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국민의힘 당원들은 지속적으로 '당게 의혹' 조사를 요구해왔다. 떳떳하다면 한 전 대표가 감사를 받고 의혹을 털어버리면 그만이라는 지적이다. 당원들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이번 조사 착수가 '좋은 결정'이라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앞서 한 전 대표는 당대표로 재직하던 지난해 11월 이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한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당무 감사를 하지 않았다. 당시 친윤(친윤석열) 인사들도 당무감사를 통해 의혹을 불식하지 않으면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도리어 당 법률위원회를 통해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