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발부 공개 압박 나선 與"조속히 구속영장 발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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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사법부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의원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 그 화살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할 것"이라며 "조희대 사법부를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내란 재판부 설치 등 사법 개혁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기 전 사법부를 향해 영장 발부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이다.정 대표는 "추 의원 구속이 결정되면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윤석열에 이어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였던 추경호 의원마저 구속되게 되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 '위헌정당 국민의힘은 해산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이어 "체포동의안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사법 개혁은 예산 국회 직후 열리는 1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도 "내란수괴와 내통해 계엄 해제를 방해하려 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는 재고의 여지 없는 구속 사유"라며 "법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히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추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2일 밤쯤 결정된다.민주당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이를 사법개혁 정당성에 대한 명분으로 삼고 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