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수상 폰세, MLB행 유력"구체적인 이야기 나눈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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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VP를 거머쥔 폰세가 MLB행에 대한 확답을 피한 채 당분간 육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로 뽑혔다. 폰세는 유효표 125표 중 96표(득표율 76%)를 받아 MVP 경쟁자였던 23표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압도했다.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승률(0.944),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 부문 4개 타이틀을 독식했다. 또 그는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17연승)과 한 경기 정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18개)도 새로 썼다.류현진에 이어 19년 만에 한화 출신 MVP, 그리고 한화 외국인 최초의 MVP가 됐다. 사실 폰세의 MVP 수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올 시즌 한국 야구를 휩쓴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이변은 없었다.지금 많은 야구팬들이 궁금해하는 건 폰세의 다음 일정이다.폰세는 한화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실제로 MLB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 연일 미국 언론들은 폰세의 이름을 FA 랭킹에 올려두는 등 구체적인 몸값까지도 전망하는 중이다. 2년 2000만 달러(295억원)로 예상되고 있다.그렇다면 폰세는 언제 떠날까. 언제 MLS로 돌아갈까. 그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폰세는 다음 일정에 대해 확실히 말한 건 하나,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폰세는 최근 득녀했다. MVP 수상 후 폰세는 "얼마 전 첫 번째 딸을 얻었을 때 한 손으로 안아봤는데 그 느낌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 폰세의 시선은 딸에 고정돼 있다.MLB 진출에 대해서 폰세는 "아직 에이전트와 그 부분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확답을 피한 후 "일단 육아에 전념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팔로우한 것에도 너무 큰 의미를 담지 말아달라. 왜 그런 루머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첫 아이를 낳고 너무 기쁘다. 너무나 큰 축복이다. 앞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딸을 잘 키울 것이다. 아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많이 도와주면서 다음 계획을 차근히 세울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고충이 있다. 이 과정에서 기쁨과 축복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공을 아내에게 돌리겠다. 모든 시간을 할애하며 아이를 키우는 것은 굉장히 존경스럽다"며 가족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