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울산, 10위 수원FC, 11위 제주, 12위 대구 강등 전쟁오는 30일 최종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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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0일 K리그1 최종전이 펼쳐지고, 강등팀, 승강 PO에 나설 팀이 결정된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1부리그)에서 역대급 '강등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우승은 싱거웠다. 전북 현대가 압도적 기량을 드러내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때문에 모든 시선은 하위권으로 몰렸다. 매 라운드가 사실상 결승전이다. 생존하기 위한 치열한 혈투가 이어지고 있다.K리그1 12위는 K리그2(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11위와 10위는 K리그2 클럽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즉 K리그1 9위에 안착해야 강등을 피할 수 있고, 12위를 피해야 잔류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현재 12위는 대구FC(승점 33점), 11위는 제주SK(승점 36점), 10위는 수원FC(승점 42점), 9위는 울산HD(승점 44점)다. 4팀이 마지막 '멸망전'을 준비하고 있다.37라운드에서 전초전이 펼쳐졌다. 제주와 대구가 1-1로 비겼고, 수원FC는 FC안양에 1-0 승리를 거웠다. 울산은 광주FC에 0-2로 무너졌다. 이 결과로 인해 오는 30일 열리는 마지막 38라운드가 더욱 극적인 요소를 갖추게 됐다.최종전에서는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제주가 만난다. 대구iM뱅크PARK에서는 대구와 안양이, 수원종합운동장 수원FC와 광주가 격돌한다.울산이 제주에 패하고, 수원FC가 광주에 승리한다면 9위와 10위의 자리가 바뀐다. 수원FC는 극적으로 9위에 올라 잔류할 수 있게 되고, K리그1 3연패 명가 울산은 승강 PO로 떨어지게 된다.울산이 비기고 수원FC가 승리한다고 해도 9위는 수원FC 차지다. 승점 45점으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수원FC가 51골로 울산의 42골에 앞서 있기 때문이다. 울산이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방법은 승리밖에 없다.제주가 울산에 패하고 대구가 안양에 승리한다면 다이렉트 강등은 제주가 당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두 팀은 승점 36점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대구가 앞서 있다. 대구가 45골, 제주가 39골이다. 대구는 마지막 희망을 불태우고 있고, 제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11위를 유지할 수 있다.강등 전쟁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지만 K리그1 준우승팀도 최종전에서 가려진다.현재 2위는 대전하나시티즌(승점 62점)이고, 3위는 김천 상무(승점 61점)다. 승점은 고작 1점. 두 팀은 운명적으로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장소는 김천종합운동장이다. 간단하다. 승리하는 팀이 준우승을 가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