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승부차기 끝에 밴쿠버에 패배하며 서부 콘퍼런스 4강 탈락손흥민은 멀티골 작렬뮐러는 두 번째 골 관여
  • ▲ LA가 승부차기 끝에 밴쿠버에 패배한 가운데 손흥민은 평점에서 뮐러를 압도했다.ⓒMLS 제공
    ▲ LA가 승부차기 끝에 밴쿠버에 패배한 가운데 손흥민은 평점에서 뮐러를 압도했다.ⓒMLS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LA FC 손흥민과 밴쿠버 화이트캡스 토마스 뮐러의 맞대결은 뮐러의 판정승으로 막을 내렸다. 

    LA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펼쳐진 2025 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4강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정규시간 2-2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이로써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팀은 밴쿠버로 결정됐다. LA 손흥민의 시즌도 끝났다. 

    손흥민과 뮐러 모두 선발 출전했다. MLS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밴쿠버는 전반 39분 밴쿠버 골키퍼 다카오카 요헤이의 패스를 받은 엠마누엘 사비가 LA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카오카의 어시스트였다. 

    밴쿠버는 멈추지 않고 전반 추가시간 추가골을 넣었다. 뮐러가 골에 깊이 관여했다. 코너킥에 이은 뮐러에 헤딩 슈팅을 요리스가 막아내자,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재차 슈팅하며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은 밴쿠버의 2-0 리드로 끝났다. 

    후반 LA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에 '에이스'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3번의 슈팅을 때리며 밴쿠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1호골. 손흥민은 멈추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시즌 12호골이었다. 

    2-2 동점이 됐고, 연장전을 지나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손흥민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고, 결국 밴쿠버가 4-3으로 승리하며 서부 콘퍼런스 결승으로 향했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평점에서는 손흥민이 뮐러를 압도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반면 뮐러는 평점 7.3점에 그쳤다.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은 밴쿠버 라보르다의 9.0점이었다. 밴쿠버 세바스찬 버홀터는 8.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도움을 올린 밴쿠버 골키퍼 다카오카 역시 8.0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침묵한 LA의 부앙가는 7.8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