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와 렌의 경기, 후반 40분 교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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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모나코의 폴 포그바가 2년 2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연합뉴스 제공
폴 포그바(AS모나코)가 그라운드에 복귀했다.AS모나코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크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1 13라운드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포그바가 그라운드에 나섰다. 벤치에서 시작한 포그바는 후반 40분 마마두 쿨리발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이로써 포그바는 2023년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으로 뛴 폴리와 경기 이후 2년 2개월 만에, 정확하게 811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힌 포그바였다. 하지만 최대 위기가 왔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우디네세와 경기 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2024년 2월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선수 생명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포그바의 제소를 받아들여 징계 기간은 18개월로 줄어들었고, 포그바는 지난 3월부터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유벤투스와 계약이 지난해 11월 해지되면서 소속팀이 없던 포그바는 지난 6월 AS모나코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다. 포그바는 지난 9일 랑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으로 모나코 데뷔전이 미뤄졌다.그리고 이날 드디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이 대패를 당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포그바는 투지를 발휘하며 경기를 뛰었다. 간절함이 묻어나는 움직임이었다.포그바는 경기 후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다. 2년 넘게 기다렸고, 복귀했다. 오늘 복귀해서 너무나 다행이다. 관중들이 일어나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는 응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완전한 체력을 회복하고, 90분 동안 경기에 나서고, 최대한 팀을 돕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