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 격파
  • ▲ 7연패의 늪에 빠진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사퇴했다.ⓒ뉴시스 제공
    ▲ 7연패의 늪에 빠진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사퇴했다.ⓒ뉴시스 제공
    충격의 '7연패' 수렁에 빠진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22일 화성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6-24)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4승 5패 승점 14점를 기록하면서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기업은행은 7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7연패의 늪. 김호철 감독이 자신 사퇴했다. 김 감독은 직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 직후 사임 의사를 전했고, 구단은 김 감독의 결단을 존중해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 감독의 사퇴로 당분간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기업은행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항상 믿고 지지해 준 구단과 선수들에게도 시즌 중 자리를 떠나게 돼 미안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팀은 떠나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가 선두 탈환을 노리던 KB손해보험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52점을 합작한 하파엘 아라우조(30점)와 알리(22점)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2 25-22 20-25 25-19)로 물리쳤다.

    지난 1라운드 1-3 패배를 설욕한 우리카드는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4승 5패(승점 11점)를 기록, 종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3연승을 달리던 KB손해보험은 6승 3패(승점 19점)로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