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4.2%긍정 54.2% 대 부정 42.0%2주 전 대비 6.1%포인트 빠져
  •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50%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전체 응답자의 54.2%는 긍정적으로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2.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2%)했다. 이는 2주 전(60.3%)과 비교해 6.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42.0%('매우 잘못하고 있다' 33.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0%)로 집계되며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다.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논란이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우 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 평가 응답이 30% 이상을 넘겼다. 앞선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대장동 사건 관련 항소 포기로 판단했다.

    연령별로 보면 2030세대(응답자 313명)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20대는 긍정 38.7% 대 부정 55.0%로 부정이 절반을 넘어섰고, 30대에서는 긍정 48.6% 대 부정 49.3%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에선 20대는 긍정 48.8% 대 부정 43.3%, 30대는 긍정 59.5% 대 부정 38.8%였다.

    반면 40대는 긍정 67.9% 대 부정 30.7%, 50대는 긍정 68.1% 대 부정 30.5%로, 40·50대 60%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0대는 긍정 51.6% 대 부정 43.6%,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45.1% 대 부정 47.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서울 긍정 57.3% 대 부정 38.4%, 경기·인천 긍정 53.8% 대 부정 41.9%, 대전·충청·세종 긍정 54.5% 대 부정 41.4%, 광주·전라 긍정 67.3% 대 부정 29.8%, 부산·울산·경남 긍정 52.4% 대 부정 45.3%다.

    광주·전라는 2주 전과 비교해 이 대통령 지지율이 18.0%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42.7% 대 부정 52.1%로, 절반 이상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원·제주는 긍정 45.8% 대 부정 51.9%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5%다.
  •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4.5%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41.2%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까지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를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야가 국정조사·탄핵 공방으로 치닫고, 내란 특검·내란 가담 공직자 조사 TF 등 정치 이슈가 연이어 터지면서 정국 전반의 갈등 피로감이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4.6%다.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