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펜딩 챔피언 LG, 대만의 뉴 타이페이에 87-9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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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EASL 조별리그 3연패에 빠졌다.ⓒEASL 제공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동아시아 지역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조별리그 3연패에 빠졌다.LG는 19일 대만 신베이의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조별리그 C조 원정 경기에서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에 87-93으로 졌다.2024-2025시즌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LG는 지난달 30일 뉴 타이베이와의 홈 경기와 이달 5일 몽골 자크 브롱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진 데 이어 뉴 타이베이와의 리턴 매치도 내주며 3연패를 당했다.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선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는데, LG는 조별리그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C조 최하위에 머물렀다.대만 프로리그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뉴 타이베이는 2승 2패를 기록했다.LG는 부상 선수들의 이탈 속에 아시아 무대 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슈터 유기상이 이달 초부터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LG는 몸상태가 좋지 않은 칼 타마요와 양준석도 가동하지 못했다.대체로 끌려다니던 LG는 3쿼터 중반 한상혁의 점프슛과 허일영의 외곽포로 연속 득점을 쌓아 쿼터 종료 5분 50초 전 57-55로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지 못했다.71-72로 시작한 4쿼터 초반 제이든 가드너에게 연속 3점 슛을 내주고, 리카이옌에게 돌파 득점도 잇달아 허용해 7분 23초를 남기고 71-82로 밀렸다. 결국 마지막 반전 없이 무릎을 꿇었다.마이클 에릭이 21점 9리바운드, 아셈 마레이가 19점 16리바운드, 허일영이 13점, 한상혁이 12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 함께 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