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과 7-7 무승부 2017년부터 일본과 1군 맞대결 10연패 끝에 비겨
  • ▲ 9회 말 2아웃에서 김주원이 극적인 솔로포를 터뜨린 한국이 일본과 7-7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 9회 말 2아웃에서 김주원이 극적인 솔로포를 터뜨린 한국이 일본과 7-7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과 극적으로 비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2차전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1차전에서 4-11로 크게 패한 한국은 최근 일본과 '1군 선수 맞대결' 10연패 끝에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 한국은 11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일본과 다음 맞대결은 2026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한국은 3회 말 먼저 3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1루 주자 송성문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에 있던 안현민이 홈을 파고 드는 이중도루로 허를 찔러 3-0으로 달아났다. 

    선발 등판한 정우주가 3이닝을 볼넷 1개, 탈삼진 4개,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다. 

    하지만 정우주가 내려간 4회 초 곧바로 3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두 번째 투수 오원석이 위기를 맞이했다. 1사 만루에서 사사키 다이가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이시가미 다이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투수는 조병현으로 바뀌었고, 또 이소바타 료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승부는 3-3이 됐다. 

    한국은 4회 말 1점을 더했다. 2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안타로 4-3을 만들었다.

    일본은 다시 쫓아왔다. 일본은 5회 초 3점을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김영우가 흔들렸다. 니시카와 미쇼의 내야 안타, 사사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시가미의 역전 2타점 우전 안타로 일본이 6-4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7회 말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일본은 8회 초 또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7-5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한국의 집중력이 빛났다. 8회 말 안현민의 솔로포로 1점을 얻으며 6-7.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9회 말 2아웃. 김주원이 일본의 마무리 오타 다이세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은 극적인 7-7 무승부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