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정관장에 3-0 압승남자부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3-2 승리
  • ▲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자네테가 빠진 정관장을 3-0으로 완파했다.ⓒKVOVO 제공
    ▲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자네테가 빠진 정관장을 3-0으로 완파했다.ⓒKVOVO 제공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자네테의 결장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4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3승 5패, 승점 10점으로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고, 정관장은 3승 5패, 승점 7점으로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이 경기 최대 변수는 정관장 외국인 선수 자네테의 부재였다. 그는 부친상으로 인해 지난 13일 이탈리아로 갔다. 정관장은 이선우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는 대신 전다빈과 곽선옥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업을 꾸렸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까지는 흥국생명과 대등하게 싸웠지만, 중반으로 가자 격차가 벌어졌다. 레베카를 적극 활용한 흥국생명은 11-9, 3점 차를 만든 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결국 흥국생명이 25-16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도 정관장은 5-5로 비슷하게 갔지만, 화력에 앞선 흥국생명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16-11, 5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세트 후반 김수지의 연이은 블로킹이 나오면서 2세트도 챙겼다. 

    마지막 3세트. 정관장은 조금 더 버텼지만, 마지막에는 또 무너졌다. 9-9 이후 흥국생명이 여유롭게 차이를 벌리며 16-11로 달아났다. 흐름은 흥국생명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고, 흥국생명은 3-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레베카가 21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낸 가운데 김수지가 9득점, 최은지가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선우가 1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자네테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2연패에 빠졌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2-25 22-25 25-21 15-7) 승리를 챙겼다.  

    5연승을 질주한 대한항공은 6승 1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KB손해보험(5승 2패·승점 16점)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꿰찼다. 반면 3위 현대캐피탈은 2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7득점으로 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62.86%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