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조지아에 4-0 대승최종전 튀르키예전에서 0-7 대패 당하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행
  • ▲ 조지아의 크바라츠헬리아가 풀타임 뛰었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에 0-4 대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 조지아의 크바라츠헬리아가 풀타임 뛰었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에 0-4 대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유력 우승후보인 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조지아의 보리스 파이차제 디나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5차전에서 조지아를 상대로 4-0 대승을 일궈냈다. 

    경기 초반부터 맹폭을 시작한 스페인이다. 전반 11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2분 마르틴 수비멘디, 전반 34분 페란 토레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전반을 3-0으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스페인은 후반 18분 오야르사발의 멀티골이 완성되며 4-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FIFA 랭킹 70위 조지아에게는 역시나 스페인은 넘기 힘든 상대였다. 조지아에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하나로 꼽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있다. 그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번 승리로 스페인은 조별 예선 5전 전승을 달렸다. 승점 15점을 쌓으며 1위를 질주했다. 스페인은 5경기에서 19골을 넣고 0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행보에도 아직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것이 아니다. E조 2위 튀르키예가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튀크리예의 골득실은 +5다. 스페인과 14골 차이가 난다. 

    두 팀은 오는 19일 E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튀르키예가 스페인에 승리하고, 골득실에서도 앞서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려 7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 한다. 스페인을 상대로는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스페인 홈경기다. 

    때문에 스페인은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것이나 다름없다. 

    영국의 'BBC'는 "스페인이 조지아를 대파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스페인은 E조 1경기를 남겨 놓고, 2위 튀르키예에 승점 3점 앞서 있다. 스페인이 2위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튀르키예와 최종전에서 7골 차 패배를 당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