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현대건설에 3-1 승리남자부 KB손해보험은 삼성화재 3-1 격파
  • ▲ 한국도로공사가 모마의 24득점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KOVO 제공
    ▲ 한국도로공사가 모마의 24득점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 브레이크가 없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15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24점을 뽑은 모마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8 25-23 19-25 25-17)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 1패(승점 19점)를 기록, 2위 페퍼저축은행(5승 2패·승점 13점)을 승점 6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에 빠져 시즌 3승 4패(승점 11점)가 됐다.

    도로공사의 삼각편대인 모마와 강소휘(14점), 타나차(12점)은 '5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책임졌다.

    도로공사가 첫 세트 중반 이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10-13으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모마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쓸어 담아 16-13으로 앞섰다. 모마는 17-15에서 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더니 24-18 세트포인트에선 호쾌한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막판까지 이어진 시소게임의 승자도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3-23 동점에서 상대팀 자스티스의 공격을 막아낸 모마가 곧이어 퀵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

    3세트를 19-25로 내준 도로공사는 4세트 다시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강소휘와 모마가 차례로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점수를 벌렸고, 12-9에선 중앙을 책임진 김세빈의 이동공격을 신호탄으로 연속 5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앞서 대전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42점을 합작한 외국인 거포 비예나(27점)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15점)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15-25 25-21 25-22 25-17) 역전승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시즌 5승2패(승점 16점)를 기록, 대한항공(5승 1패·승점 15점)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져 시즌 2승 6패(승점 7점)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