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에 4-11 완패4회초 홈런포 2방으로 앞섰지만, 4회말 동점·5회말 역전 허용
  •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에 4-11로 패배하며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에 4-11로 패배하며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야구대표팀에 '충격의 10연패'를 당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4-11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4회 초 안현민의 좌중월 투런포, 송성문의 우월 솔로포로 3점을 먼저 뽑았지만, 4회 말에 동점을 허용하고, 5회 말에 6점을 헌납하면서 끝내 역전패했다.

    한국 타선은 6안타에 그쳤다. 일본 타선은 12안타를 몰아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한곡은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 일본전(7-8 패)부터 내리 10번을 패했다.

    일본 선발 소타니 류헤이에게 막혀 3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던 한국은 상대가 불펜을 가동한 4회 초에 선제점을 뽑았다. 

    무사 1루에서 안현민이 모리우라 다이스케의 시속 144㎞ 직구를 때려 좌중간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어 송성문도 모리우라의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국 선발 곽빈은 1, 2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처리하고, 3회도 안타 1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한국 타선이 점수를 뽑은 직후에 흔들렸다. 1사 2, 3루에서 마키 슈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1사 1, 3루에서 이로운이 구원 등판했다. 이로운이 2사 2, 3루에서 니시카와 미쇼에게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맞아, 한국은 3-3 동점을 허용했다.

    5회 말에 승부의 추가 일본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호성은 대타 기시다 유키노리에게 초구 시속 131㎞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이호성은 이시가미에게 볼넷, 고조노에게 좌전 안타, 니시카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강판당했다. 성영탁은 사카모토 세이시로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너무 느려 '1타점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사사키 다이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국은 5회에만 투수 3명을 투입하고도 안타 5개, 사사구 3개를 내주며 6실점 했다.

    한국은 8회 초 한동희의 타구 때 나온 일본 1루수 사사키의 포구 실책으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8회 말 한국은 2점을 더 내주면서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4-11로 무기력하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