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과 16일, 도쿄돔서 일본과 2차례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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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위해 일본에 입성했다.ⓒ연합뉴스 제공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에 입성했다.한국은 오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 12일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최근 전적으로 보면 한국은 일본의 '라이벌'이 아니다. 일본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말고 보여준 것이 없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내리 '9연패'를 당하고 있다. 굴욕적인 성적이 아닐 수 없다.한국이 일본에 승리한 건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4-3 승)이 마지막이다. 무려 10년 전이다. 이후 한국은 일본전에서 내리 9경기를 패하며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7-8 패)과 결승전(0-7 패), 2019년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8-10 패)와 결승전(3-5 패), 2021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2-5 패),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4-13 패), 2023년 APBC 예선(1-2 패)과 결승전(3-4 패), 2024년 프리미어12 조별리그(3-6 패)에서 모두 졌다.특히 2년 전 최정예 전력으로 맞붙었던 2023년 WBC 1라운드에서 4-13 대패는 충격적인 결과였다.이번 경기는 WBC 전초전이다.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두 팀 모두 최정예가 아닌 젊은 미래를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하지만 한국은 물러설 수 없다. 반드시 연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 책무가 있다. 자존심과 자긍심도 되찾아야 할 때다.한국은 이번 대표팀 선수 구성을 올해 KBO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렸다. 경험이 적거나 없는 어린 선수들에게 도쿄돔에서 뛰는 기회를 주고, 이들의 국제 경쟁력도 확인하려 한다.일본 역시 엔트리에 미국메이저리그{(MLB)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 등을 제외하고 자국 리그 선수들 위주로 한국을 상대한다.류지현 감독은 "한일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결과를 잘 만들어야 한다. 준비 시간을 더 가진 만큼 체코전보다 훨씬 더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다면 분명 내년 WBC에서 좋은 결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