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시장상점가 옆 주차장 부지, 복합개발 본격화서울시 "호텔·컨벤 등 동북권 MICE 거점 조성"내년 상반기 착공·2028년 준공 목표
  • ▲ 성동구 행당동 293-11 일대 위치도 ⓒ서울시
    ▲ 성동구 행당동 293-11 일대 위치도 ⓒ서울시
    왕십리역 인근에 호텔과 컨벤션, 상업시설이 결합된 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성동구 행당시장상점가 인근 주차장 부지로, 6개 노선이 교차하는 왕십리역과 성동구청, 경찰서 등 주요 공공기관이 밀집한 위치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행당동 293-11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입지 여건을 고려해 관광숙박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비즈니스 콤플렉스와 연계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로 개설과 보행환경 개선을 병행해 시민이 머물고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지하 8층, 지상 28층 규모다. 내부에는 호텔과 컨벤션, 근린생활시설, 지역 필요시설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이 복합시설을 국제 수준의 숙박·회의·전시 공간이 결합된 MICE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효됐던 도시계획도로를 재개설해 고산자로와 이면도로 단절을 해소한다. 

    고산자로변에는 공개공지와 보행로를 설치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미고 인근 상업·문화시설과 연계해 활기 있는 거리 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