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브 채널 통해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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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투 논란에 휩싸인 김혜성의 아버지가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뉴시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하며 돌아온 김혜성이 논란에 휩싸였다. 김혜성 아버지의 '빚투 논란'이다.김혜성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저 분 가시면 열심히 하겠다"며 인터뷰를 중단했다. 그는 '어떤 X은 LA 다저스 갔고 애비 X은 파산·면책'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저 분'은 한 중년의 남성으로 야구 팬들 사이에서 '고척 김선생'이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김혜성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뛸 당시부터 야구장에 아버지의 빚을 갚으라는 내용의 다양한 플래카드를 들어왔다.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김혜성 부친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처음으로 표면했다.김혜성 아버지는 "원금 대부분을 갚았지만, 상대 측이 과도한 이자를 요구하고 있다. 원금 대부분을 상환했는데도 상대가 이자를 이유로 금액을 계속 부풀리고 있다. 1억 2000만원을 빌렸고 지금까지 약 9000만원을 상환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시 송도의 한 호텔 지하에 클럽 운영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렸으나 그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30억원 손실을 봤다. 그 뒤로 그 사람한테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을 7~8년 동안 조금씩 갚았다"고 덧붙였다.또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준 게 9000만원 가까이 된다. 내 계산으로는 원금 3000만원 정도가 남았는데 그 사람이 이자를 붙여 작년 초 정도에 2억원을 달라고 했다. 그런 다음에 또 5000만원을 깎아서 1억 5000만원을 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올해 8월달쯤에 전화가 와서 50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갚을 게 3000만원이 있는데 늦게 준 죄로 한 2000만원 더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5000만원을 한 번에 줄 수가 없어서 일시불로 주기 힘드니 세 번에 나눠 주겠다고 했다가 결국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한 번에 주되 12월 말 전까지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나한테 전화도 없이 갑자기 공항에 뛰어들어 현수막을 걸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김)혜성이가 프로에 가니까 그때부터 현수막을 걸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부도 이후 여섯 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어렵게 살았다. 혜성이가 프로에 입단하자 계약금 1억 3500만원을 전부 빚 갚는 데 쓰라고 줬다. 혜성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1억 5000만원을 달라고 하는 것까지 알고 있고 있었을 것이다. 8년 동안 감정이 좋을 수 없지만 공항에 와서 그러는 모습을 보는데 어떤 사람이 당황 안하고 인상 안 쓰겠냐"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