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95-83 격파SK는 홍콩 이스턴 잡고 EASL 첫 승
  • ▲ '디펜딩 챔피언' LG가 삼성을 꺾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KBL 제공
    ▲ '디펜딩 챔피언' LG가 삼성을 꺾으며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5-83으로 제압했다.

    LG는 최근 2연승과 함께 10승 4패를 쌓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LG가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점령한 것. 삼성은 3연패에 빠진 가운데 8위(6승 9패)로 밀려났다.

    LG가 주도권을 잡고, 삼성이 추격전을 펼치는 흐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1쿼터를 17-21, 4점 차로 뒤진 채 마친 삼성은 외곽포를 앞세워 끈질기게 LG를 뒤쫓았다. 2쿼터에는 3점 슛 6개를 성공시키며 전반을 42-44로 따라잡은 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케렘 칸터의 연속 득점으로 50-5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흐름은 바뀌었다. LG가 집중력을 높이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64-60으로 앞선 상황에서 1분 40여 초를 남기고 최형찬이 3점 슛을 꽂아 달아났고, 쿼터 종료 직전 칼 타마요의 버저비터 2점 슛이 들어가며 11점 차로 도망갔다.

    4쿼터에서도 LG의 흐름은 이어졌고, 결국 LG의 여유 있는 승리로 끝났다. 아셈 마레이가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타마요가 양 팀 최다 34점을 넣어 승리를 책임졌다. 

    한편 서울 SK는 동아시아 지역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첫 승을 거뒀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홍콩 이스턴을 94-87로 제압했다.

    2024-2025시즌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으로 이번 EASL에 참가한 SK는 지난달 22일 일본 우쓰노미야 브렉스와의 1차전에서 패한 뒤 이날 첫 승을 따내며 조 3위에 자리했다.

    자밀 워니가 3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어 이민서가 20점, 안영준이 13점으로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