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전북-대전전후반 26분 전북 송민규 핸드볼 파울VAR 결과 페널티킥 선언, 하지만 페널티박스 밖이라 프리킥이라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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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열린 전북-대전전 후반 26분 전북 송민규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전북 현대 유튜브 캡처
K리그가 '오심'으로 병들고 있다. 2025시즌 K리그는 역대급 오심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매 라운드가 진행될 때마다 오심 논란이 터지고 있다. K리그 심판을 향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지난 8월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의 K리그2(2부리그) 24라운드에서 '역대급 오심'의 등장으로 이제 비디오판독(VAR)까지 믿지 못하는 세상으로 만들었다.이런 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오심 논란이 등장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36라운드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나왔다.전북은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상황. 대전은 리그 2위의 강호. 1위와 2위의 빅매치였다. 후반 11분 전북 송민규의 선제골이 터졌다. 0-1로 뒤지던 대전은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 장면이 문제의 장면이다.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대전 김준범이 페널티박스 밖 오른쪽으로 패스를 했다. 순간 공은 이를 저지하려던 송민규의 오른손에 맞았다.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었다.주심 역시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송민규 오른손의 정확한 위치였다. 송민규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라인과 거의 일치하는 위치에 있었다. 송민규는 오른팔을 쭉 뻗어 공에 맞았다.송민규의 손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었는지, 밖에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처음에 공은 페널티박스 밖에 놨다. 프리킥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다.그때 VAR이 개입했다. VAR의 판단은 '페널티킥'이었다. 송민규의 손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었다고 최종 판단을 내린 것이다. 대전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에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성공시켰다. 승부는 1-1 균형을 이뤘다.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 팀은 서로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치열함이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후반 44분 이동준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페널티킥 쐐기골이 터졌다. 결국 전북이 3-1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 잔치를 펼쳤다.전북의 승리로 막이 내리자, 송민규의 핸드볼 페널티킥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전북 팬들도, 대전 팬들도, K리그 팬들도 송민규 핸드볼 파울에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았다. -
- ▲ 한 1급 심판이 전북-대전전에 나온 송민규 핸드볼 파울이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이었다고 주장했다.ⓒ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그런데 '명백한 오심'이라고 주장한 이가 있다. 전북이 승리를 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장면이지만, 오심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이가 있다. 그는 '뉴데일리'에 제보한 심판이다. 대한축구협회(KFA) 1급 심판 출신이다.이 경기 주심은 김우성 심판, 부심은 김계용, 김지욱 심판이었다. VAR은 박세진, 김현진 심판이었다.그는 "71분 송민규의 핸드볼 장면이 나온다. 핸드볼은 맞다. 하지만 이건 페널티킥이 아니다. 프리킥이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이어 그는 "주심이 확실하게 판단하지 못했고, VAR의 도움을 받았다. VAR에서 페널티킥이라고 판단했다. 송민규의 핸드볼은 PA(Penalty Area) 밖이다. 100% 오심이다. 주심이 잘못 볼 수 있다. 그러나 VAR은 정확히 봐야 한다. VAR이 잡아줘야 한다. VAR이 아닌, 그냥 영상을 봐도 송민규는 PA 선상에 있고, 팔은 PA 밖이다. 그래서 100% 오심이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1급 심판 출신도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축구는 농구와 다르다. 송민규 발은 PA에 걸쳤지만, 팔은 PA 밖이다. 페널티킥이 아니라 프리킥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