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체코에 2연승5회 말 세 번째 투수 김서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체코에 1실점
  • ▲ 김서현이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안타를 몰아치며 체코를 11-1로 격파했다.ⓒ연합뉴스 제공
    ▲ 김서현이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안타를 몰아치며 체코를 11-1로 격파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야구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잡았다. 분위기도 바꿨다. 1차전은 답답했으나, 2차전은 화끈했다. 

    한국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2차전에서 투수진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1-1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답답하게 승리한 한국은 이날 투수들의 호투와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을 일궈냈다. 

    선발 오원석이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민석이 2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 더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김서현이 내준 1실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어 정우주가 1.1이닝 3삼진 무실점, 배찬승이 1이닝 1삼진 무실점, 성영탁이 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9회에는 김영우가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교체로 들어간 이재원이 쐐기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 기록했다. 역시 교체로 투입된 한동희도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1안타 1타점 1볼넷 올렸다.

    문현빈이 3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신민재가 2안타 1타점 2도루, 문보경이 1안타 2타점 만들었고, 안현민은 1안타 2볼넷 3득점이다. 7번 박성한-8번 조형우-9번 김성윤이 나란히 2안타씩 쳤다.

    3회 초 1점, 4회 초 1점을 얻은 한국은 6회 초 대거 4점을 내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조형우 좌전 안타, 김성윤 우중간 2루타로 3-1이 됐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문현빈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는 6-1이 됐다.

    한국은 멈추지 않고 9회 초 5점을 폭발시키며 대승을 완성했다.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재원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좌중간 적시 2루타, 한동희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다. 다시 문현빈이 좌측 적시 2루타를 날려 11-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국은 5회 말 1실점을 했는데, 김서현이 점수를 유일하게 내줬다. 김서현은 2-0으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투수로 나서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야구 대표팀은 이번 체코 평가전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다. 

    김서현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하며 역적으로 몰린 선수다. 대표팀에 오면서 다시 재기를 준비했고, 체코와 1차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다.

    2차전에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회복을 하지 못한 모습을 드러냈다. 실업 수준의 체코를 상대로 1실점을 하며 고전했다. 밀란 프로코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렇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김서현에게 환호했다. 이날 김서현은 공 21개를 던졌고, 최고 시속은 156㎞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