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네덜란드 3-0 대파대회 2연패 달성
  • ▲ 북한 U-17 여자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꺾고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 북한 U-17 여자 대표팀이 네덜란드를 꺾고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제공
    북한 여자 축구가 '세계 정상'에 섰다.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 U-17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초대 대회 우승팀으로 2016년과 2024년 대회에서도 축배를 든 북한은 대회 2연패와 더불어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째로 늘렸다.

    2024년 대회까지 2년 간격으로 열렸던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고 출전국도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어나는 변화 속에 5년 동안 모로코에서 개최하게 됐고, 첫 우승 테이프를 북한이 끊었다.

    특히 북한은 조별리그를 비롯해 16강전부터 결승까지 7연승 행진으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북한은 역대 처음 U-17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북한은 전반 14분 만에 김원심의 선제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북한은 4분 뒤 박례영의 추가골, 전반 41분 리의경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8골을 터트린 유정향은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받았고, 7골을 작성하며 득점 2위에 오른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