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전 2세트 16-14에서 오픈공격으로 8000점 신고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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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양효진이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000득점 고지를 밟았다.ⓒ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의 '리빙 레전드' 양효진(현대건설)이 2005년 출범한 V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대기록을 작성했다.양효진은 8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1호 통산 '8000득점'을 돌파했다.양효진은 2세트 16-14에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면서 8000득점을 신고했다. 직전 경기까지 개인 통산 7992득점을 기록 중이던 양효진은 1세트 5점을 뽑은 데 이어 2세트 중반 이날 경기에서 8점째를 채우면서 대기록을 완성했다.통산 8000득점은 여자부 역대 부문 2위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6281득점보다 2000득점 가까이 많은 것이다. 남자부 최고 기록은 현대캐피탈 레오의 6762득점이다. 이 격차가 양효진의 대기록의 위대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위대함의 '끝판왕'이다.양효진은 이날 경기에서 총 15점을 뽑으면서 현재 통산 8007점을 기록했다.양효진의 대기록에도 현대건설은 패배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도로공사는 5승 1패(승점 13점)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3승 2패(승점 10점)가 됐다.앞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40점을 합작한 아히(22점)와 김우진(18점)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로 눌렀다.삼성화재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 4패(승점 7점)를 기록해 종전 최하위에서 4위로 세 계단 올라선 반면 3연승 중이던 KB손보는 기세가 한풀 꺾여 시즌 3승 2패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