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게 랭킹 15위 체코에 3-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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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야구대표팀이 실업 수준의 체코를 만나 3-0으로 승리했다.ⓒ연합뉴스 제공
'세계 랭킹 4위' 한국 야구 대표팀이 '실업 수준'의 체코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환하게 웃지 못했다.류지현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올해 1월 선임된 류지현 대표팀 감독의 첫 공식 경기, 2회까지는 깔끔한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 선발 투수 곽빈이 2이닝을 몸에 맞는 공 1개에 삼진 4개를 뽑아내며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공격에서도 1회 선두 타자 김주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안현민의 외야 플라이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송성문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우리나라가 선취점을 뽑았다.2회에도 선두 한동희의 2루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그러나 3회 안현민의 안타를 마지막으로 4∼7회 무안타로 묶였고, 계속 침묵을 이어가던 우리 타선은 8회 말 2사 후에야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4호 안타를 기록했다.한국은 8회 2사 후 김영웅의 안타와 한동희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재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한국 투수진은 체코 타선을 3안타로 틀어막으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대부분 따로 직업이 있으면서, 야구를 병행하는 선수들로 구성된 실업 수준의 체코를 상대로 안타를 5개에 그쳤기 때문이다.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입장에서는 굴욕적인 5안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