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대구, 광주에 1-0 스리11위 제주, 안양에 1-2 패배
  • ▲ 대구가 K리그1 36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1위 제주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구가 K리그1 36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1위 제주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1부리그) '꼴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겪은 대구FC. 많은 이들이 '꼴찌 확정'으로 바라봤다. K리그1 꼴찌는 K리그2(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된다. 대구를 강등팀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대구는 반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한 대구는 김병수 감독이 선임되며 분위기를 바꾸었고, 최근 상승세를 타며 꼴찌 탈출을 위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대구는 8일 홈구장인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광주FC와 K리그1 36라운드에서 극장승을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김현준의 극적인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대구가 1-0으로 승리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SK가 FC안양에 1-2로 졌다. 안양은 전반 32분, 후반 14분 유키치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유리 조나탄의 1골에 그쳤다. 

    대구는 승리했고, 제주는 패배했다. 12위 대구의 승점은 32점. 11위 제주의 승점은 35점이 됐다. 12위 대구와 11위 제주의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남은 경기는 2경기. '꼴찌 전쟁' 결말은 아무도 모른다. 

    운명의 장난인가. 대구와 제주는 오는 23일 K리그1 3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그야말로 '멸망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