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적십자사 행사서 "새까만 사람들" 발언 논란李, 복지부에 감찰 지시 … "차별·혐오 공동체 위해"
  •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대상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한 김철수 적십자회장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적십자회장이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외국대사를 대상으로 인종 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 질책하고 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종, 민족, 국가, 지역 등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확실한 근절 대책을 수립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열린 고액 기부자를 위한 적십자사 갈라쇼 이후 김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회장은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 다 모이더라고"라며 "그냥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더만 보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