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시민단체에 멱살 잡히기도거센 반발에 200m 이동하는 데 10분 소요
-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이 6일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 방문해 묵념하고 있다. ⓒ황지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헌화와 방명록 작성 없이 현장을 떠났다. 시민단체가 "내란공범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충돌이 벌어져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장 대표는 이날 박준태 비서실장, 양향자 최고위원 등과 함께 광주 방문 첫 일정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그러나 도착 직후 광주전남촛불행동 등 시민단체가 민주의문 앞을 막아서며 "장동혁은 물러가라", "못 들어가게 해"라고 외쳤다.일부 시민단체는 "오월영령 능욕하는 내란공범 장동혁은 광주를 떠나라", "국민통합 정치쇼, 오월영령 통곡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장 대표를 향해 "이 내란범아",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라고 고성을 지르며 접근했다. 경찰이 제지했으나 일부는 장 대표의 겉옷과 멱살을 잡는 등 충돌이 벌어졌다.장 대표와 동행한 박 비서실장도 시민단체에 머리카락과 멱살을 잡히는 등 몸싸움에 휘말렸고, 일부 관계자는 장 대표의 이동 경로 앞에 드러누워 경찰과 대치했다.오후 1시40분쯤 현장에 도착한 장 대표는 약 10분 만에 민주의문에서 약 221m 떨어진 추모탑 앞에 도착했지만, 경찰과 시민단체에 둘러싸인 채 잠시 묵념만 한 뒤 자리를 떠났다. 헌화나 방명록 작성 등 공식 참배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장 대표 일행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도 시민단체의 항의가 계속됐으며, 국민의힘 측은 버스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