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뭉치면 이긴다? 시대착오적"개혁신당 "산술적 연대보다 새로운 도전""AI 기반 선거 지원 시스템 내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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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종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연대할 수 있느냐는 정치권의 추측에 "연대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 다시 한번 드린다"며 선을 그었다.이 대표는 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개혁신당이 다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연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2012년 총선과 대선 이후 보수 진영은 선거에서 거듭 패배해 왔는데, 이유는 변화를 거부하고 '뭉치면 이긴다'는 시대착오적 전략에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해 낼 수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과거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개혁신당"이라며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연대와 같은 산술적 정치공학보다는 국민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가 젊은 세대와 신인들의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며 "저비용이지만 맞춤화된 방식으로 누구나 선거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아울러 "내달 초 AI를 기반으로 선거 지원 시스템을 공개하고 시연하겠다. 정치 개혁은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지난 대통령 선거 때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퇴보적인 모습과 그 안에서 덩어리짐으로 싸우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작 (당시) 이재명 후보와 맞서는 역할은 개혁신당에서 하고 오히려 뒤에서 개혁신당 표를 뜯어가려 했던 모습을 보여 개탄스러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번에도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안전한 2등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온다면 패배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익숙한 방법으로 또 지는 것은 멍청한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