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김검희특검팀 소환조사…피의자 전환 가능윤석열 정권 초기 금거북이 등 건네고 인사 청탁 의혹
  •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서성진 기자
    ▲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서성진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건네고 공직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13일과 20일 참고인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발목 골절에 따른 수술 등 건강상 이유를 들며 모두 불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기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당선 축하 편지를 발견했다.

    이에 이 전 위원장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데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에서 해당 선물이 국가교육위원장 임명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전달된 것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이 위원장은 2022년 9월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