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간 연쇄적 정상회담으로 플랫폼 역할 부각"APEC 기간 北·美 회담 가능성에 "새 동향 없다"
  •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SEAN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SEAN 순방 및 APEC 정상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1월 1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중 정상은 국빈 방문 형태로 한국을 찾는다.

    먼저 29일 오후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일다음 APEC 의장국인 중국의 시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하고, 당일 오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위 실장은 한미·한중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경주나 그 주변에서 이뤄질 것이다. APEC 행사 진행을 위한 여러 행사장, 경주 안에 있는 여러 부속건물 중 한 군데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이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을 준비하는 중"이라며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무선에서 날짜가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북미 간의 움직임은 우리도 관심을 갖고 파악하려 하고 있으나 저희가 아는 바로는 새로운 동향은 없다"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한미, 미중, 한중 정상 간 연쇄적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의 플랫폼 역할은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안정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