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수임료로 아파트 2채 플렉스""현금 부자 아빠 찬스 없는 청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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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이찬진 금감원장이 강남 아파트 2채 중 1채를 처분한다고 밝힌 뒤 실제로는 '자녀'에게 증여했다며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찬진 금감원장이 강남 2채 중 1채 처분한다더니 자녀 증여를 처분이라고 말장난했다"며 "이찬진은 한 사건 수임료로 400억 원을 벌어 강남 아파트 2채를 사서 플렉스했다"고 지적했다.그는 "금감원장 말에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 문제점이 담겨 있다"며 "정부가 부동산 못 사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 묶어도 이찬진 같은 현금 부자는 고통이 없다. 자녀에게 넘기면 그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금 부자 아빠 찬스가 없는 우리 청년들만 집 살 기회를 잃는데 이게 공평한가"라고 물었다.주 의원은 부동산 관련 총체적 문제점을 담은 노래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AI로 만든 '서울진입금지령' 노래 가사에는 "허가 받아야 집을 사는 세상, 서울 진입금지령, 대통령실은 장남에 다주택자. 내가 하면 실거주 남이 하면 투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한편, 이 원장은 서울 강남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라는 지적에 "실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두 달 안으로 정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감에서는 이 원장이 과거 공익변호사 시절 구로공단 토지 강탈 사건을 맡아 승소하며 400억 원의 성공 보수를 받은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400억 원을 어디에 보관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 원장은 "대부분 금융기관에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