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핵심 공약 왜 바꿨는지 설명해야"취임 130일 만에 공약 뒤집기 논란"대출 규제·세금 폭탄, 文 정책과 같아"
  •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데일리DB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데일리DB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공급 중심' 부동산 정책 기조를 불과 130일 만에 뒤집고, 문재인 정부의 수요 억제 방식으로 회귀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공약 파기의 책임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며 김용범 정책실장의 해명도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은 '과거 민주당 정권이 했던 것과 정 반대로 세금 폭탄, 대출 규제 같은 수요 억제책을 써서 억지로 집값을 잡으려 하지 않고 공급 확대책을 쓰겠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된 것이었으니, 자신은 그 반대로 하겠다는 분명한 약속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아무리 거짓말을 많이 하는 정치인이지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 걸었던 핵심 공약을 취임 130일 만에 180도 바꿔 토지허가제 원칙화, 대출 규제, 세금폭탄 등 수요 억제책을 난사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국민에게 '민주당 정권이 내놓은 극단적 수요 억제 정책을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은 알지만, 할 만하니 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이 대통령이 공약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숨지 말고 국민 앞에서 한 공약을 뒤집은 이유에 대해서 직접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