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도 '이재명' 붙이면서 왜 빼나""황급히 지워 … 北에서 나올 법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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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특혜·공범 사면 금지법' 발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8.13. ⓒ이종현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이 대법원에 이재명 대통령 재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하면서 이 대통령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대법원에 이재명 재판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재판과 사건에 관여할 의도"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이 대법원에 요구한 서류 사진을 공개하며 "2025도4697호 사건번호만 쓰고 사건명을 안 썼다. 사건명은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라고 짚었다.그는 "권력자 이재명 사건을 들여다보는 것이 민주당 본인들도 켕기나 보다"라며 "이름은 언급 안 했다"고 지적했다.주 의원은 최근 이 대통령이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온 '이재명 피자'란 요리도 언급하며 "피자에도 이재명 이름 막 갖다 붙이면서 서류 제출 요구할 때는 이재명 이름을 왜 빼나. 부끄럽나"라고 적었다.이어 "문서에서 줄로 찍찍 '심리 및 판결 과정 관련'이라는 말을 지웠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재명 형사 사건의 '심리 및 판결 과정'을 들여다보려는 속내가 드러나는 문구"라며 "황급히 지운 것이다. 북한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이라고 비판했다.한편, 주 의원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범여권 법사위원들이 전날 대법원 대법정 법대에 오른 사진을 공개하며 "권력자에게 불리한 재판하면 판사 숙청하는 나라를 독재 국가라 일컫는다"고 적었다.그는 "어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재명 무죄'를 위해 대법원을 현장 검증했다. 불법 압수수색이나 마찬가지고 사법부 독립의 상징인 대법정의 법대 위에도 올랐다"며 "거대 민주당이 권력자 무죄를 만들려고 사법부를 짓밟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