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결승 3국서 중국 당이페이에 패배메이저 국제대회 10번째 우승도 좌절
  • ▲ 신진서 9단이 란커배 최종국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한국기원 제공
    ▲ 신진서 9단이 란커배 최종국에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최강 신진서 9단의 란커배 2연패 도전이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막혔다.

    15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 국제바둑 문화 교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3국(최종국)에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 랭킹 5위 당이페이 9단에게 195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종합 전적 1-2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초중반까지 팽팽했던 승부였으나 중앙 전투에서 당이페이 9단이 신진서 9단의 강공을 타개하며 형세가 조금씩 기울었다. 신진서 9단도 끝까지 추격하며 미세한 승부로 진입했지만, 다시 실수를 범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신진서 9단은 최종국을 패배하며 올해 3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상대 전적도 10승 7패로 한 발 더 좁혀졌다.

    당이페이 9단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2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7년 제2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중국 저우루이양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지 8년 만이다.

    한편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4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