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포함2015~2022년 GIS 134건 물량배분·순번제 의혹 … 낙찰률 96%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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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한국전력 전력설비 입찰에서 7년간 담합 의혹을 받는 업체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15일 한국전력의 전력설비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전력기기 제조사 6곳과 관련 조합 사무실, 사건 관계자 주거지 등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대상에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한전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구매를 위한 일반경쟁·지역제한 입찰(규모 약 5600억원)에서 낙찰 물량을 사전에 나눠 갖고 순번제로 낙찰회를 정하는 방식으로 담합한 의혹을 받는다. GIS는 발전소와 변전소에서 과전류를 차단해 설비를 보호하는 핵심 장비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담합 정황을 적발해 지난해 12월 관련 사업자 10곳에 시정명령과 총 39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효성중공업 등 6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합의 대상 입찰은 134건, 평균 낙찰률은 96%를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