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상당히 심각한 하방 리스크" 경고…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각) 향후 수개월 내에 '양적긴축'을 종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또 노동시장 둔화를 재차 언급했는데, 이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의 공개연설에서 "충분한 준비금 조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준비금이 도달했을 때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전부터 계획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결정을 알리기 위해 광범위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의 점진적인 긴축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양적긴축의 여파로 2019년 9월 발생한 '테이퍼 탠트럼(긴축 발작)'과 같은 시장 불안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도 불리는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준 보유 자산을 줄여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통화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앞서 연준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증한 보유자산을 축소하기 위해 2022년 6월 양적긴축을 재개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고용과 관련해 "노동시장은 상당히 심각한 하방 리스크를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7월 회의 직후 얻은 지표는 노동시장이 실제로 꽤 약화됐음을 보여줬다"면서 "이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두 가지 위험이 균형을 이루는 데 더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금리 경로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연준은 오는 28~29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