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PS 진출에도 DC-WC서 연거푸 고배
  • ▲ 샌디에이고 인스타그램 갈무리. 251014 ⓒpadres
    ▲ 샌디에이고 인스타그램 갈무리. 251014 ⓒpadre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이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쉴트 감독은 14일(한국시각) 지역 언론을 통해 "야구 시즌의 고된 일정으로 인해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며 "항상 다른 이를 위해 봉사하고자 했으나 이젠 날 돌봐야 할 때"라고 퇴진 의사를 밝혔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쉴트 감독은 2021년까지 팀을 이끌며 세 차례 PS에 진출했다.

    그는 2019년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됐다.

    2022년부터는 샌디에이고 구단 자문을 맡은 쉴트 감독은 2024시즌 사령탑에 올라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가 2년 연속 90승 이상을 거둔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NL 디비전시리즈(DS)에서 LA 다저스에 패했고 올해는 와일드카드(WC)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밀려 탈락했다.

    쉴트 감독은 샌디에이고에서 183승 141패, 승률 0.565를 기록했다.

    쉴트 감독은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쉴트 감독의 야구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우리 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그가 팀을 떠나더라도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