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삼성에 준PO 1승 2패로 뒤져3차전 승자가 PO 진출 확률 100%14일 4차전, SSG 김광현 선발
  • ▲ sSG 전설 김광현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연합뉴스 제공
    ▲ sSG 전설 김광현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연합뉴스 제공
    SSG 랜더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SSG는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KBO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3-5로 패배했다. 

    삼성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KBO리그 역사상 3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100%'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른 준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채 3차전을 벌인 건, 이번이 8번째. 앞선 7번은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이제 SSG는 PO 진출 확률 '0%'에 놓였다. 100%의 확률을 깨야 한다. 최대 위기의 순간, SSG는 '전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바로 김광현이다. SSG는 김광현의 어깨에 운명을 걸었다.

    김광현은 14일 열리는 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가을 야구 첫 등판이다. 선발 등판은 10일만. 

    프로에서 19년차를 맞은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왕조를 구축했던 2000년대 후반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했고, 가을야구 경험도 그만큼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5개나 끼웠고, 2010년과 2018년, 2022년 우승 확정 당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SSG는 이런 저력과 경험을 믿고 있다. 아니 믿어야만 한다. 이 기대와 희망이 무너진다면 SSG의 시즌은 끝난다. 

    김광현은 시즌 막판 부진을 겪었다. 김광현은 9월 이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7.06으로 크게 휘청였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동안 10개의 피안타를 기록하며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로 좋지 못했다. 지난 8월 7일 열린 삼성와 마지막 경기에서는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럼에도 SSG는 김광현을 믿을 수밖에 없다. 준PO 1~3차전에서 선발 투수가 모두 조기 강판한 SSG다. 지금 김광현이 아니면 안되는 순간이다. 큰 경기에 강한 김광현이다. 그는 큰 경기의 해결사였다. 

    김광현은 9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김광현은 또 한 번 난세의 영웅 등극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의 상대는 삼성의 아리엘 후라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