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추가 관세, 반드시 시행될 필요는 없어"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 반등…나스닥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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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도울 의도이며 해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층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자 미중 무역 긴장이 크게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9%,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56%,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 각각 상승했다. 빅테크의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하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증시 뿐 아니라 가상화폐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이 요동치자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중국을 도우려 할 뿐이고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글을 게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11월 1일은 아직 한참 남았다"고 말해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중국을 향해 으름장을 놨던 트럼프 대통령이 꼬리를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그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한국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수출 통제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10월 31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날 예정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베센트 장관은 또 "우리는 상당히 긴장을 완화했다"면서 "100% 관세는 반드시 시행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7개 대형 기술주를 일컫는 일명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다.종목별로는 테슬라가 5.24%, 엔비디아가 2.88% 급등했다.특히, 브로드컴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9.88% 폭등했다.





